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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종이책
About This Project

엄마 아빠의 잦은 싸움으로 늘 괴로운 민철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준성이,
강해 보이지만 남모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용준이. 이 세 명의 친구들은 오해를 풀고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오는 민철이의 마음은 즐겁지 않습니다. 어젯밤 엄마와 아빠가 또 대판 부부 싸움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집에 가면 엄마 아빠는 서로 대화 한마디 안 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만들 것이 분명했습니다.
‘어디로 사라져 버리면 어떨까? 아니, 내가 죽으면 엄마 아빠는 아마 크게 후회할 거야. 후회하면서 그때부터라도 사이좋게 지내게 되지 않을까?’ 민철이는 얼마 전부터 계속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으면 이 모든 게 다 잊히고 없어질 테니까요.

준성이는 학교에서 패거리를 몰고 다니며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용준이 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용준이는 준성이의 바람막이 점퍼를 가져가 돌려주지 않고, 엄마는 점퍼를 빨리 가져오라고 성화입니다. 준성이는 괴로운 마음에 더 이상 학교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 날, 민철이는 준성이를 만나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게 됩니다. 민철이는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준성이를 위해 용준이를 만나기로 결심하지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연구소 소장님으로부터 ‘또래중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민철이는 준성이와 용준이를 화해시킬 수 있을까요? 세 명의 친구들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글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5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 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퍽』, 『빅 보이』 등이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고정욱 작가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 그의 메일함에는 미래의 작가를 꿈꾸거나 혹은 고정욱 작가처럼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청소년 팬들의 질문으로 가득한데, 표현과 전달하기 시리즈인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이 그 고민을 해소해 주는 매우 행복한 답장이 될 것이다.

그림 : 강창권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서울시 ‘다시함께센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초록띠』, 『골목의 아이들』, 『체리 도둑』이 있습니다.